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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가정예배자료(2020년 10월 4일)

<신명기 12: 17~19>

십일조 드립시다!

 

십일조에 대한 첫 기록은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살렘왕 멜기세덱(하나님의 제사장)에게 십일조를 드린 것이다. 그 십일조는 승리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전쟁의 장수가 승리하고 귀환하면서 전리품을 왕에게 올리는 것은 그 전쟁이 승리는 왕이 것이라는 고백이다.

 

그후 모세시대에 십일조는 레위지파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며, 열두공동체를 지탱하기 위한 일종의 세금의 성격이었다. 기업(농토)이 없는 레위인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가난한자를 구제하라는 명령이었다. 기업을 받은 11지파가 기업이 없는 1지파를 살리므로 공동체가 존속되며 이스라엘이나는 하나님이 다르시는 나라가 온전히 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왕정시대에는 더욱 강화되어 일종의 세금으로 자리 잡았다. 신정일치국가로서 제사제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제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의미는 십일조는 가난한 자의구제 목적이다. 매해 십일조를 인식년에 또다른 십일조, 희년에 십일조 그렇게 따지면 십의 일이 아니라 10의 3도 넘는 비율이었다.

 

문제는 레위지파도 없고 제사도 없는 신약시대에도 과연 십일조를 해야 하는가하는 점이다. 근본주의자들은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강요한다. 특히 자기교회에만 십일조를 하도록 강조하므로 자기 조직(?)을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십일조는 또다른 종류의 면죄부이다. 기독교인의 면허와 같이 작용한다.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은 도적질이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23:23~24)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올바른 헌금은 약한 자를 돌보는 사랑의 정신이다.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고 나머지는 내 것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도적의 생각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주변의 연약한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십일조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금이다.

 

<정리>

구약에 등장하는 십일조의 종류

1일반적인 십일조
1)오로지 곡식과 가축의 십일조(레위기 27:30-33)
2)기업이 없는 레위인을 위한 것이다.

2.레위인의 십일조(민수기 18:21)
1)십일조의 십일조
2)십일조를 받는 레위인이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아론 제사장에게 바친다(민18:26-29).

3.구제의 십일조(신명기 12:4-19, 신명기 14:22-29, 26:12-15)
1)백성들은 십일조외에 다시 10분 9의 십일조를 성소로 가져가 잔치를 베푼다
2) 신분이 낮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나그네, 고아, 과부, 종들에게 나눔

4.매3년마다 십일조
1)안식년의 기준으로 제 3년차와 제 6년차에는 자기 이웃을 위한 구제금으로 십일조

구약이 말하는 십일조
1.기업이 없는 레위인, 법적권리나 경제권이 없는 사회적 약자가 수혜 대상이다.
2.십일조는 경제 활동의 일부분에 국한되었다.(농산물, 가축, 레27:30, 신12:17, 14:23)
3.십일조는 성전 제사를 유지하기 위한 구약의 제도였다.
4.사도행전에서는 십일조 기록이 없다. 제사장이 필요 없던 초대교회에서는 십일조를 시행하지 않았다.
5.기독교가 공인되고 조직화 제도화되면서 4세기에 구약의 십일조 제도를 도입한다.
6.점차 모든 소득의 십일조로 확대되었다.
7)종교개혁 이후에 교회는 십일조를 폐지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교회만 십일조를 금과옥조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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