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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신발 한 짝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급히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동행하던 사람들이 놀라 묻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신발 한 켤레를 제대로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일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출간된지 1년 만에 1백만부가 팔리고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장기간 올라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번역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또 한 평범한 시민의 이런 이야기도 실려있습니다.


“10대 시절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을 때 일이다. 마침 우리 앞에는 8명의 자녀를 거느린 부부가 줄을 서 있었다. 흥분한 목소리의 대화로 미뤄 그들은 결코 부자가 아니며 서커스 구경도 처음임을 알 수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그를 쳐다보았으며 남편도 흐뭇한 미소로 아내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차례가 되어 매표소에 입장료를 물어보던 남자는 순간 절망적인 얼굴로 바뀌면서 입술을 가늘게 떨었다. 충분한 돈을 갖고 있지 않은게 분명했다. 이때였다. 나의 아버지가 말없이 20달러 지폐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런 다음 아버지는 그것을 다시 주워들고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여보. 당신 호주머니에서 이것이 떨어졌소남자는 무슨 영문인지 금방 알아차렸다. 그리고 20달러 지폐를 꼭 움켜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소. 이건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로 큰 선물이 될 것이오" 남자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들은 곧 표를 사가지고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날 저녁 우리는 서커스 구경을 못했지만 마음은 결코 허전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간디의 위대함도 사실 남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임을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물질로서 남에게 베풀지 않더라도,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행동이 달라질 것입니다. 말 한 마디를 할 때도 듣는 이를 배려한다면 우리의 언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이 달라질 것입니다.

 

 


욕심을 벗어 던지면....

 

사람들은 저마다 한쪽 신발을 찾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쪽 신발이 없다는 것에 항상 불만과 부족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것을 갈구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탐욕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나머지 한 쪽 신발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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