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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후든, 70년 후든....

 


고대 인도의 왕 아쇼카 형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쇼카왕에게는 왕인 형의 권력을 이용하여 방탕하게 살아가던 동생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간사한 신하의 꼬임에 빠져 동생은 왕이 벗어 놓은 옷을 입고 거만을 떨게 되었는데, 마침 이를 본 왕은 동생의 죄를 사형으로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왕이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그렇게 나의 권력이 탐했으니 마지막으로 너에게 나의 모든 권력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 7일 동안 왕의 모든 권력과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 그러나 7일 후에는 반드시 처형을 당하리라!”


7일이 지난 후, 왕은 동생을 불렀습니다. “너는 왕이 누리는 모든 권력을 누렸는가? 나의 주방장이 해주는 최고의 음식을 맛보았는가? 궁중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과 무희들의 춤을 즐겼는가? 이제 더이상 여한이 없는가?”


동생은 축 늘어진 어깨를 하며 말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그것을 즐길 수 있었겠습니까? 단 하루도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내가 곧 죽으리라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었겠습니까?”



그때 왕이 말했습니다. “이제야 알았느냐? 7일 후든 70년 후이든 네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어찌 방탕할 수 있겠느냐?”


7일 후, 7, 혹은 70년 후라 할찌라도 죽음을 앞둔 인생이 쾌락을 탐하고, 물질을 탐한다면 어찌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인생이 즐기는 쾌락을 행복이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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