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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일 주일 자료

성경 : 11:33~36

(하나님의 주권)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기독교의 핵심 교리는 하나님의 주권이다

교파에 따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정도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



100% 하나님의 주권을 주장하는 장로교 계통이 있다면 

하나님의 주권+약간의 인간 책임을 주장하는 

감리교와 같은 교파도 있다



이는 보는 신학적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오차 정도라고 생각한다

서로 대립하고 싸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

 

바울사도는 극단적으로 

로마서 11:36절에서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고 선포한다.





이러한 고백의 의미는 절대자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지혜라고 하는 것이 

한없이 보잘 것 없고 부족하다는 인정이다

이것이 이 본문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여기서 인간의 권리를 논하거나, 

인간의 자율성을 논쟁하는 것은 

헛다리를 집는 것이다.

 


예를 들면(같은 맥락의 교리

소위 예정론이라고 하는 교리

즉 창세 전에 하나님의 백성 될 자를 선택하고 

예정하셨다는 교리도 요지는 구원의 감격이다




예정론을 교리로 설명할 것만이 아니라

감격에 찬 바울이 노래하는 구원의 감격이라는 

이해에서 출발할 때 

예정론을 공감 할 수 있고

감히 예정론을 논할 자격이 있다고 할것이다.


대부분은 이점을 간과하고 

교리논쟁을 일삼는다. 



구원에 대한 감격이 있는 자는 

창세 전에 나를 택하셨다고 

노래하고 감격하며 고백할 것이고, 

구원의 가치가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감격도 없고, 예정론도 

결코 수긍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시작되고

그로 말미암고

그의 뜻에 귀결된다는 

이 구절 역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니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한 자가 

한 없이 광대한 하나님의 지혜를 

고백하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존재와 권능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내용이 핵심이고 기초이고 출발이다. 


오로지 십자가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창조주되심에서 

기반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 아닌 누군가가 십자가를 지고 죽었다면 

인간애를 실천한 모범 외에는 

더 이상 가치를 지니지 못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종교라는 것은 

신의 능력을 인간이 이용하는 것이지만

성경은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을 선포한다


믿는다는 것은 

그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지

십자가로 베풀어주는 

예수님의 은혜를 나누어 갖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결코 십자가를 부정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는 것만 중요시 하고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더 우선해야 할 믿음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하나님 됨이고 

창조주 되심이고 

만물의 주권자이심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의 출발이다. 




종교로서의 하나님을 이용해서 

자신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주권자로 인정하고

인간의 본래 위치

피조물의 자리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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